ADsP 합격, 직장인의 2주 공부법
SAP 데이터를 감이 아닌 근거로 읽고 싶어서 도전한 ADsP. 47회 합격자가 전하는 직장인 2주 압축 공부법과 AI 모의고사 공유.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지난달이랑 비슷하니까 문제없을 것 같아요.” 저도 그 말을 종종 썼어요. 납기 이행률이 어느 수준이면 안전한지, 생산 실적 편차가 어느 정도면 정상 범위인지, 숫자를 보면서도 결국은 경험에서 나온 감으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다시 학교로 돌아간 이유를 썼는데, ADsP를 선택한 것도 같은 흐름이었어요.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데이터를 “읽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요.
- ADsP는 3과목 50문항,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과목별 40% 이상이면 합격합니다.
- 핵심요약 이론서를 빠르게 훑은 뒤 기출 기반 AI 모의고사로 반복하는 것이 핵심 공부법이었습니다.
- 47회 합격자가 직접 만든 45–49회 기반 AI 모의고사를 글 아래에서 공유합니다.
ADsP, 어떤 시험인가
ADsP(Advanced Data Analytics Semi-Professional)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입니다. 데이터 분석 기초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응시 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한 번 취득하면 유효기간 없이 영구 유효합니다.
시험은 필기 단 1회로 끝납니다. 실기 없음. 3과목 50문항 4지선다형 객관식이고 시험 시간은 100분, 응시료는 5만 원이에요.
그림 1. ADsP 3과목 구성과 합격 기준 (K-DATA 기준)
과목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목 I. 데이터 이해: 데이터의 개념, 빅데이터의 이해, 데이터 사이언스 전략
- 과목 II. 데이터분석 기획: 분석 기획의 이해, 분석 마스터플랜, 거버넌스
- 과목 III. 데이터분석: R 기초와 데이터 마트, 통계분석, 정형 데이터 마이닝
합격 기준은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지만,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과락입니다. 1·2과목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만큼, 3과목을 소홀히 하다가 과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 주의: 1·2과목 고득점으로 3과목 과락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3과목 최소 40점 방어를 먼저 확보하고, 남은 시간에 1·2과목 점수를 끌어올리는 순서가 맞아요.
2주, 직장인의 시간 쪼개기
총 공부 기간은 2주, 약 50시간 안팎이었습니다. 큰 덩어리 시간은 없었고, 평일 자투리와 주말을 모으는 방식으로 채웠어요.
| 시간대 | 시간 | 활용 방식 |
|---|---|---|
| 평일 점심 | 30분 | 이론서 훑기, 기출 문제 풀기 |
| 평일 퇴근 후 | 1–2시간 | 모의고사 풀이 + 오답 정리 |
| 첫째 주 주말 | 오후 1시–6시 | 모의고사 집중 반복 |
| 마지막 주 주말 | 오후 1시–9시 | 자주 틀리는 유형 집중 + 최종 정리 |
표 1. 직장인 2주 공부 시간 배분
처음 3–4일은 핵심요약 이론서를 빠르게 읽었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나와도 멈추지 않았어요. 이론서는 전부 이해하려고 읽는 게 아니라, 시험에 어떤 개념이 나오는지 지형을 파악하는 용도로 읽는 겁니다.
이론서 회독이 끝나면 유튜브 요약강의를 병행했어요. 이미 이론서를 봤기 때문에 1시간 이내 분량의 요약강의를 배속으로 빠르게 돌리면서 “이 개념이 이렇게 설명되는구나” 정도로만 챙겼습니다. 완강할 필요는 없어요. 통계 파트처럼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골라서 보는 게 효율적이에요.
AI 모의고사로 집중 훈련
공부의 중심은 기출이었습니다. ADsP는 출제 유형이 안정적으로 반복되는 시험이라, 패턴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인터넷에서 구한 기출 복원 문제는 생각보다 부정확한 게 많았어요. 답이 틀리거나, 보기가 엉뚱하거나, 너무 단순하게 복원한 것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냥 풀다가 틀린 건지, 문제 자체가 잘못된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어요. 인터넷에서 구한 기출 복원을 기반으로 AI에게 실전 모의고사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AI가 기출 유형과 핵심 개념을 구조화해 선지 조합을 새로 구성해 주니, 원본 기출과 완전히 같지 않아도 같은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반복할 수 있었어요.
특히 효과적이었던 건 틀린 문제 추적이었습니다. 회차마다 틀린 번호를 따로 기록해두고, 예를 들어 “2회차에서 2, 10, 11, 20, 43번을 틀림” 같은 식으로 모아두면, AI에게 “내가 자주 틀리는 유형 파악해서 유사 문제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반복할수록 내가 어디서 흔들리는지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회차는 45–49회 최근 5회차만 집중했어요. ADsP는 최신 회차일수록 실제 시험 유형에 가깝다고 판단했고, 5회차면 반복 학습하기에 충분한 분량이었습니다.
💡 핵심: AI 모의고사의 진짜 효과는 틀린 문제 추적입니다. 틀린 것만 따로 모아 반복하다 보면, 내가 어떤 유형에서 흔들리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요.
마지막 주엔 틀린 유형만 집중적으로 돌렸고, 그게 가장 효율이 좋았습니다.
47회(2025년 11월) 합격 후 글을 쓰는 시점에 49회 기출까지 나와 있어서, 45–49회 기반으로 새로 정리한 버전을 아래에서 공유합니다. 50회(2026년 8월)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45–49회 기출 복원 기반이라 실제 시험 문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합격, 그리고 달라진 시선
ADsP를 공부하면서 뜻밖의 수확이 있었어요. 지금 수강 중인 통계 수업과 내용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었거든요.
자격증 시험에 나오는 개념들—분산, 표준편차, 회귀분석, 군집분석—이 수업 내용과 겹치면서 이해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자격증이 이론의 뼈대를 잡아주고, 수업에서 살이 붙는 구조가 됐어요.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너지였습니다.
SAP 현장 데이터를 보는 시선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생산 실적을 볼 때 예전엔 “이번 달 많이 했네”로 끝났다면, 이제는 “평균 대비 편차가 어느 정도인지, 일별 분포는 고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습니다. 아직 분석까지 이어가진 못하지만, 그 시선이 생긴 것 자체가 작지 않은 변화예요.
Rabbit의 한 끗
ADsP는 어렵지 않은 시험이에요. 그런데 준비 없이 들어가면 3과목 통계 파트에서 생각보다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느낀 핵심은 이겁니다. 이론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기출 “유형”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을 써라.
SAP를 처음 배울 때도 비슷한 감각이 있었어요. 매뉴얼을 다 외우려 들지 말고 실제 화면에서 트랜잭션을 직접 써봐야 빠르게 익힌다는 것. ADsP도 같은 원리였습니다. 시험도 결국 “어떤 형태로 물어보는지”를 익히는 게 전부예요.
공유한 AI 모의고사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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