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이동유형, 재고의 모든 움직임에 붙는 코드
SAP 이동유형(Movement Type)이 무엇이고, PP 생산 과정에서 261·101·311 같은 코드가 왜 필요한지 레스토랑 주방의 식자재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지난 글에서 MB51로 재고 이력을 조회하고 MIGO로 재고를 이동시키는 T-CODE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재고 움직임 뒤에는 숨은 주인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동유형(Movement Type)입니다.
오늘은 이 이동유형이 무엇이고, 생산관리(PP)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재고의 흐름을 기록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3줄 요약
- 이동유형은 재고가 ‘왜,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려주는 3자리 숫자 코드다.
- 100번대는 입고, 200번대는 출고, 300번대는 이동, 500번대는 특수 상황으로 묶어 이해하면 쉽다.
- 모든 재고 변동의 기록이라, 정확한 원가 계산과 재고 관리의 기초가 된다.
이동유형, 정체가 뭘까
이동유형은 SAP 시스템 안에서 재고가 물리적으로든 논리적으로든 움직일 때 그 움직임을 정의하는 3자리 숫자 코드입니다. 창고에 식자재가 들어왔는지(입고), 주방으로 나갔는지(출고), 아니면 창고 안에서 자리만 옮겼는지, 모든 재고 변동에 이 코드가 따라붙습니다.
레스토랑의 입출고 영수증과 비슷합니다. 식자재가 들어오면 입고 영수증, 주방으로 내보내면 출고 영수증이 남듯, SAP에서도 재고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이동유형이라는 코드로 그 기록이 남습니다. 이 코드 덕분에 재고 흐름을 추적하고, 정확한 원가를 계산하고, 생산 계획을 세우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거슬러 찾을 수 있습니다.
PP 핵심 이동유형 — 생산의 시작과 끝
생산관리(PP) 과정에서는 원자재가 투입되고,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여러 차례 재고가 움직입니다. 가장 자주 만나는 이동유형부터 보겠습니다.
261 — 생산을 위한 자재 출고. 생산 오더에 필요한 원자재를 창고에서 꺼내 주방(생산 라인)으로 보낼 때 씁니다. 요리사가 레시피를 보고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는 것과 같습니다. MIGO에서 ‘재고 출고’를 선택하고 생산 오더를 참조해 처리합니다. 261로 출고하면 재고는 줄지만, 이 양은 나중에 제품 원가에 반영됩니다.
262 — 생산 투입 취소. 261로 꺼낸 재료를 다시 창고로 되돌릴 때 씁니다. 너무 많이 꺼냈거나 잘못 꺼냈을 때, 261 문서를 MIGO에서 취소하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101 — 생산품 입고. 생산이 끝난 완제품이 창고로 들어올 때 씁니다. 완성된 메뉴가 픽업대에 오르는 순간이죠. 보통 생산 오더 상태가 ‘완료’나 ‘납품 완료’로 바뀔 때 함께 처리됩니다.
102 — 생산품 입고 취소. 101로 입고한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처리 오류가 있을 때 입고를 취소합니다. 막 나온 요리를 검수하다 문제를 발견해 다시 거둬들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숨은 이야기 — 311과 부산물 처리
출고·입고 말고도 알아두면 유용한 이동유형이 있습니다.
311 — 저장 위치 간 이동. 같은 공장(플랜트) 안에서 창고나 구역만 옮길 때 씁니다. 냉장 창고에서 건자재 창고로 식자재를 옮기는 것처럼, 물리적 위치만 바뀌고 소유권이나 가치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311은 회계 전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MIGO의 ‘이송 전기’ 기능으로 처리합니다.
531 / 532 — 부산물 입고와 취소. 주 생산품을 만들다 보면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산물이 있습니다. 사골을 우려내고 남은 뼈로 다른 메뉴의 육수를 내는 것처럼요. 이 부산물을 창고에 입고할 때 531을, 잘못 입고됐을 때 취소로 532를 씁니다. 둘 다 MIGO에서 생산 오더에 연결해 처리합니다.
이동유형 뒤에 붙는 ‘E’, 특별 재고의 표식
이동유형 뒤에 가끔 ‘E’가 붙습니다. 이건 ‘판매 오더 재고’를 뜻하는 특별 재고 지시자입니다. “이 재고는 특정 손님의 주문을 위해 따로 빼둔 거예요”라고 알리는 표식이죠.
101 E는 특정 주문에 맞춰 생산한 제품이 입고될 때, 261 E는 그 주문 전용 재고에서 자재를 꺼내 생산에 투입할 때 씁니다. ‘E’가 붙으면 재고를 일반 재고와 명확히 구분해, 그 주문 하나의 원가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습니다. 처리할 때는 판매 오더 번호를 함께 입력해야 합니다.
주요 이동유형 한눈에 보기
그림 1. 이동유형이 재고의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
지금까지 본 이동유형을 재고 증감과 회계 전표 발생 여부까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표 하나로 묶어두면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동유형 | 설명 | 재고 | 회계 전표 |
|---|---|---|---|
| 101 | 생산오더에 의한 입고 | 증가 | 발생 |
| 102 | 101 입고 취소 | 감소 | 발생 |
| 261 | 오더용 자재 출고 | 감소 | 발생 |
| 262 | 261 출고 취소 | 증가 | 발생 |
| 311 | 플랜트 내 저장위치 이송 | 변화 없음 | 발생 안 함 |
| 531 | 생산오더 부산물 입고 | 증가 | 발생 |
| 532 | 531 입고 취소 | 감소 | 발생 |
표 1. PP 생산 과정에서 자주 쓰는 이동유형
Rabbit의 한 끗
이동유형은 외우기보다 흐름으로 이해하는 게 빠릅니다. 들어오면 100번대, 나가면 200번대, 옮기면 300번대, 특수한 경우는 500번대로 묶어두면 새로운 코드를 만나도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E’가 붙으면 “이 재고는 특별히 예약된 것”이라고 떠올리면 되고요.
T-CODE만 외우고 지나가기보다, “지금 이 재고는 어떤 여정을 거치고 있을까”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그러면 이동유형이 숫자가 아니라, 재고의 흐름을 읽는 나침반으로 다가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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